KT(대표 이용경)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용량 메시지 발송 서비스인 ‘크로샷’(http://www.xroshot.com)을 이용한 설문조사 대행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시작한 크로샷 서비스는 첫달에는 49만 통화에 머물다가 선거전이 본격화된 3월부터 급증해 120만 통화가 이뤄졌으며 4월에는 열흘 만에 112만 통화를 기록했다.
KT측은 선거법이 바뀌면서 거리 유세보다는 후보자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선거 판세를 분석해 볼 수 있는 ARS 설문조사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선거운동용 단기전화 사용량도 늘어났다. 단기전화는 기존에는 월평균 1만3000건 정도가 설치됐으나 3월에 2만4000여건, 이달 들어서는 열흘 만에 1만2000건에 달했다.
KT 마케팅기획본부 백승규 부장은 “선거를 앞두고 정당이나 후보 지지율 등을 조사하기 위한 용도로 크로샷 설문조사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의 상품, 브랜드 등에 대한 조사와 관공서의 행정 방향에 대한 여론조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크로샷(Xroshot)’은 전화로 ARS 설문조사를 대행해 주고,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통계 리포트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로 시간당 최대 20만 명에게 10개 문항까지 조사할 수 있다. 이용료는 통화가 성공한 전화번호에 한해 70원이 부과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