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슐렘버거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조직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자사의 데이터복구 사업 강화 일환으로 런던에 본거지를 둔 슐렘버거의 데이터복구 부문을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석유회사로 유명한 슐렘버거의 IT사업부문은 금융기업, 정부기관, 기업 등을 포함해 총 750 곳의 고객을 전세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기업의 전산망을 예측 불허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 작동하게 해주는 소위 비즈니스 연속성 센터 40곳을 미국, 유럽 등지에 갖고 있다. IBM은 이번 인수로 슐렘버거의 260명 직원을 전원 고용, 자사의 IT서비스 조직인 글로벌서비스 산하에 편입할 예정이다.
필립 자르 IBM 유럽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 복구를 포함한 비즈니스 연속 솔루션 사업이 데이터 보호 강화를 의무화한 미국의 사베인스-옥슬리 법안과 유럽의 바젤Ⅱ 법안의 등장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복구를 포함한 IBM 서비스 사업이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에서 44%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데이터복구 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 299억달러에서 매년 12.9%의 고성장을 구가하면서 오는 2006년에는 549억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설명>IBM 파워PC 3종 매각 기사랑 같이 편집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