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가링크 김철환 사장

“몹시 길었던 겨울을 지나 기가링크는 새 도약을 위해 재출범합니다.”

 14일 회사 재창립 선언식을 가진 김철환 기가링크 사장(40)은 T랜, VDSL 등 기존 네트워크제품 이외에 DVR 관련 솔루션 ‘스트림모니터’를 선보이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국내 네트워크 시장 여건상 기존 네트워크 장비 품목만으로는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신규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7차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 110명에 달하던 인력도 14명까지 줄였습니다.”

 지난 2001년을 기점으로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에 직면, 유동성 위기까지 맞은 기가링크는 이로써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생산 구매 자금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부문을 아웃소싱했으며, 신규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주 후 생산이라는 원칙도 세웠다. 또, 중국·일본지사 철수, VDSL 연구개발 인력 축소, 일반관리비·인력 최소화 등 비용을 과감히 줄였다.

 생존을 위한 최소의 요건을 확보했고, 이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이다.

 “새로 선보인 스트림 모니터 솔루션은 IP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감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근간으로 네트워크·DVR·스토리지 시스템 통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할 것입니다.”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노하우를 접목한 보안감시 분야에서 최강의 자리에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또 최근 대표이사로 취임한 네트워크 DVD 개발 전문 관계사였던 엠티어의 신규사업 ‘마일리지 로또’도 발표했다. 포인트 추첨을 통해 몰아주기식의 각종 마일리지 관련 사업이다. 벌써 이를 위해 특허 출원도 마쳤다.

 “개인적으로든 회사로든 올해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모토 아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며 겪은 성공과 좌절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