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상위 30개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벤더)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0.9%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0억달러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들 30대 IT서비스 벤더들은 3800억달러를 보인 지난해 전세계 IT서비스 시장에서 55%의 비중을 차지하며 209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체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곳은 노스롭그루만으로 전년대비 76%의 성장을 달성했으며 이어 CGI그룹(44%), 델 서비스(28%), 도이치텔레콤의 T시스템(25%), EMC서비스(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들에 이어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 후지쯔, 휴렛패커드(HP), 액센추어 등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아웃소싱이 전년대비 17.9%의 고공 성장으로 전체 성장을 이끈 반면 프로젝트 지향(컨설팅과 통합)과 지원 및 교육(IT스킬 교육 및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원) 분야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7.2%와 6% 증가에 그치며 아웃소싱보다 아주 낮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IDC 알렉스 모트세니고스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기업, 관공서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아웃소싱이 활발했는데 특히 비즈니스 프로세스 분야에서 아웃소싱이 두드러지게 많았다”며 “상위 20개 기업만 살펴보면 이들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8.7%였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작년 IT서비스 성장률 톱5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