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업체인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계(OS)인 윈도를 겨냥해 웹 기반 운용체계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클러스터링 컴퓨터를 이용해 G메일 서비스를 준비중인데 이 서비스가 10만대 이상의 서버 용량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수퍼컴퓨터 중 한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뉴욕의 웹사이트 설계 기술자인 제이슨 코트케는 “지금보다 훨씬 지능적인 운용체계하에 고속의 컴퓨터에 무제한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면 누가 윈도를 필요로 하겠는가”라며 구글의 웹기반 운용체계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용량이면 일반 사용자들이 스프레드시트나 워드프로세서 문서 작성 등 데스크톱 PC에서 하던 작업을 웹상에서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PC가 아닌 웹 기반 OS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요지다. 하지만 구글측은 이런 계획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