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텔레콤(대표 김낙희 http://www.hoseotel.co.kr)이 주력 제품을 아날로그 공시청 헤드엔드 장비에서 디지털방송용 헤드엔드 장비로 전환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호서텔레콤은 최근 인코더를 포함한 디지털방송용 헤드엔드 장비 개발을 마치고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개별 SO 등에 대한 공략을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방송용 헤드엔드 장비 시장은 그동안 하모닉, 텐드버그 등 외산 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으로 국내 업체의 선전 여부에 방송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서텔레콤의 김낙희 사장은 “그동안 꾸준히 디지털 헤드엔드 장비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제 주요 장비 개발을 마쳤다”며 “특히 우리 제품은 외산 제품 가격의 1/3정도까지 낮춰 제공할 수 있어 틈새 시장 공략이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MSO에는 단발성 제품 위주로 제안해나가는 한편, 개별 SO에는 전체 헤드엔드 시스템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업내 사내방송용 헤드엔드 시장도 시야에 넣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방송 시장에서 토종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안된다”며 “그나마도 한국어를 다루는 문자발생기가 국내 업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헤드엔드 시장 공략에 나서는 호서텔레콤의 행보에 주목했다.
김낙희 사장은 “호서텔레콤이 그간 공청장비업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앞으로 CI(기업이미지) 변경 작업을 통해 디지털 장비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서텔레콤은 올해 디지털방송용 헤드엔드 장비를 한 축으로 삼고, FTTH(광가입자망)용 장비를 포함한 광장비를 또 다른 축으로 삼아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