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수신제한모듈:Point Of Deployment)의 사실상 독점업체인 SCM이 내년부터 대당 가격을 20달러 이하로 받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최근 수신제한시스템(CAS)업체인 NDS가 국내 인터렉텍과 제휴를 맺으며 국산 POD 개발이 급물살을 타는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SCM은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2005년부터 케이블카드(POD)가격을 20달러 이하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그동안 “독점업체인 SCM이 POD모듈 가격을 30달러선에서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합리적인 가격인 14∼18달러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업계 한 전문가는 “SCM은 지금까지 대량 발주를 해야 가격을 낮춰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이제 물량과 상관없는 가격 인하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업체인 인터렉텍이 NSD와 손을 잡으며 POD모듈 양산 일정을 정하자 이에 대응키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