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이 새 CFO 제니스 리를 영입해 임원진 구성을 일단락하면서 이주중 마무리 조직 및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영업을 강화한 것과 수석부사장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금까지 내부 시스템 개편을 주도해온 변화관리실을 폐지해 윤창번 사장이 주도하는 개혁 국면에서 대주주―경영진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궤도 진입국면으로 전환한 게 눈에 띈다.
하나로통신은 수석부사장제를 신설해 두명의 부사장중 권순엽 전략부문장을 임명키로 했으며 그 밑에 전략부문과 대외협력실(CR실)을 두기로 했다. 오정택 부사장이 맡아온 고객만족부문(CSMO)은 영업부문과 마케팅부문으로 나누기로 했다.
전략부문장과 대외협력실장에는 오규석 전무와 오갑석 상무가 각각 내정됐으며 영업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은 오정택 부사장과 윤경림 전무가 각각 맡게된다.
또 윤 사장 취임 이후 회사의 내부 개혁조치를 주도해온 변화관리실을 폐지하고 서정식 실장을 경영전략실장으로 배치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영업본부를 강남, 강북 지사로 분리해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실시를 앞두고 서울지역 영업역량을 강화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CFO 영입이 늦어져 미뤄왔던 조직 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한 것”이라며 “하반기 결합상품 출시와 번호이동성제 서울, 부산지역 시행을 앞두고 영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 이번 개편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