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제는 CD로 보자’
대원씨아이(대표 김인규)가 인기 만화 ‘짱·그림’을 CD롬에 담아 출시한다. 내달 출시될 ‘짱’ CD롬은 CD 한장에 15권씩, 총 30권 분량을 담고 있다. 인기 만화를 CD롬에 담아 판매하는 시도는 인터넷 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불법 스캔 만화와 질적인 차별화를 보여줘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를 유료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려는 것이다.
대원씨아이는 ‘짱’ CD롬 출시를 시작으로 절판돼 구하기 힘든 만화나 과거 인기작의 복간 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CD롬을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CD롬 제작을 맡은 마이미디어의 류동기 대표는 “CD롬 만화 출시로 소장가치와 이용의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암호화 방식을 채택해 불법복제를 원천봉쇄했다”고 설명했다.
임재원 작가가 그린 ‘짱’은 인천 우상고에 다니는 주인공(현상태)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낸 학원 액션물로 지난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도 만화잡지 ‘코믹챔프’에서 장기간 연재 중인 인기 만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