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는 19일 넷스크린 테크놀러지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나스닥에 상장된 넷스크린 주식의 거래는 미국시간으로 19일 시장 개장 전부터 거래가 중지됐다. 두 회사의 주주들은 1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넷스크린 주식 1주당 주니퍼 네트웍스 주식 1.404주 비율로 교환, 넷스크린을 최종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넷스크린 주주들도 회사의 인수 및 구조조정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인수거래가 법적으로 완료됐다.
주니퍼네트웍스는 또한 이번 인수 계약의 조건에 따라 넷스크린이 지명한 프랭크 J. 마샬을 이사회 멤버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마샬은 지난 96년부터 주니퍼의 이사회 멤버로 회사에 많은 공헌을 한 비오드 코슬라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지난 97년 12월 넷스크린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02년 11월 넷스크린 이사회 회장이 된 프랭크 마샬은 하이테크 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몇몇 기업의 자문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프랭크 마샬은 네트워크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PMC-시에라의 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한편, 주니퍼의 넷스크린 인수로 인해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와 넷스크린코리아도 합병이 수순을 밟게 됐으며, 향후 조직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는 이번주중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