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년층 스팸메일 퇴치 노력 돋보여

65세 이상 노년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스팸메일에 가장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정보 보안 업체인 시만텍은 최근 ‘스팸메일에 관한 성인 이메일 사용자들의 행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이메일 사용자 5명 중 1명(18%)이 온라인 사기 사건의 피해자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온라인 사기에 피해 입을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노년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스팸메일에 보다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만텍은 18세 이상의 미국 인터넷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는데 97%의 노년층이 매일 스팸메일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8∼64세 연령층의 약 3분의 2가 스팸메일 여과(필터링)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데 반해 65세 이상 응답자는 47%만이 스팸메일 퇴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스팸메일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만텍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스팸메일을 이용해 신용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온라인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스팸메일 퇴치제품 설치 같은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스팸메일 퇴치 노력이 스팸메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