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통신(UWB:Ultra Wide Band)표준을 놓고 경쟁해온 양대 단체가 업계표준을 위해 협력키로 결정함에 따라 UWB상용화에 파란 불이 켜졌다고 C넷이 18일 보도했다.
인텔이 주도하는 UWB 표준화단체인 ‘멀티밴드 OFDM 연합(MBOA)’과 모토로라가 이끄는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는 지난해부터 UWB 관련 IEEE 802.15.3a 표준회의에서 치열한 경합을 해왔다.
C넷은 최근 두 단체 관계자들이 상대 진영의 UWB표준규격을 수용해 단일규격을 만드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한 관계자는 “양 진영의 독자 행동으로는 대규모 UWB 시장을 개척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업계 공동의 표준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초 인텔이 지원하는 MBOA는 IEEE회의에서 과반수의 지지표를 획득했으나 표준 제정과정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요구되는 75% 득표에는 실패하면서 UWB표준작업이 계속 지연돼 왔다.
한편 UWB는 컴퓨터와 가전제품간에 400Mbps의 속도로 무선 데이터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데이터기술로서 향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홈네트워킹 분야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