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칸델라 노트북용 패널 개발

LCD필립스 LCD-희성정밀 2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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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협력사인 희성정밀(대표 김준길)과 2년간 25억 원을 투입해, 노트북 PC의 밝기를 크게 개선하고 제조 비용까지 절감한 ‘프리즘도광판" 기술을 적용, TFT-LCD패널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노트북용 LCD패널의 밝기는 보통 150칸델라에서 200칸델라에 그치고 있는 반면 이 기술을 적용한 LG필립스LCD의 15인치 LCD패널은 모니터와 비슷한 300칸델라까지 지원, 동영상이나 게임을 더욱 밝은 화면에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프리즘도광판 제조기술은 노트북PC용 백라이트 유닛의 핵심부품으로 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화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도광판에 프리즘 가공을 한 것으로 같은 램프를 사용하고도 화면밝기를 40%정도 향상시켰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프리즘 시트를 2매에서 1매로 줄임으로써 연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30%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희성정밀 백라이트연구소장 유희종 전무는 “생산을 시작한 15인치 급 노트북 PC용 프리즘도광판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안에 17인치급까지 개발을 완료해서 월 40만개의 고휘도 노트북용 TFT LCD백라이트 유닛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프리즘도광판 기술 확대를 위해 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모바일기기, TV, 모니터용 백라이트 유닛에도 동일 기술을 적용 도광판 업계 선두를 확실히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즘도광판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 LG필립스LCD는 희성정밀 백라이트 유닛의 최대 수요처로 프리즘도광판을 채택한 백라이트 유닛의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고휘도 노트북 PC용 패널을 생산하여 노트북 용 패널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우영에서 생산한 프리즘도광판을 자사의 15인치, 17인치 모니터용 LCD패널에 적용중이며 노트북 PC용도 조만간 상용출시할 계획이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