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총선거위원회 해킹 당해

인도네시아 총선거위원회(KPU)의 웹사이트가 해킹당해 당명이 바뀌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커가 KPU의 웹사이트에 침입해 최근 치뤄진 총선 결과를 표시한 부문의 각 당 명칭을 바꿔버렸다. KPU는 이에 따라 4시간동안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복구조치를 취했다.

 해커들은 당의 색깔로 이슬람의 녹색을 나타내는 통합개발당(PPP)을 ‘핑크 그랜드파더 당’으로 바꿨으며, 민주당은 ‘바틀드(bottled) 미네랄 워터 당’으로 교체했다.

 KPU 관계자는 “해커들이 데이터센터와 7개의 보안시스템을 갖고 있는 복구시스템을 해킹하려고 시도했다”며 “단지 공개 도메인의 일부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