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일본에서 매출 200억∼250억원을 달성해 게임 포털 1위를 차지하고 대중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검색광고 부문에서의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종량제(CPC) 모델을 도입키로 했다.
NHN 이해진 부사장은 20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일본 브로드밴드 가입자수가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터넷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일본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올해 일본에서의 매출이 200억∼250억원, 순이익이 30억∼5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NHN은 일본에서 아바타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 후 3월 매출이 13억원으로 지난해 말 5억원의 두 배를 넘어서는 등 월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바타 프리미엄 유료화에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아이템 유료화를 통해 수익 창출을 꾀하는 등 향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NHN은 또 올해 일본에서의 동시 접속자수 목표를 10만명으로 잡고 있다. 현재 일본 동시 접속자수는 6만명 정도다.
이 부사장은 중국에 1억달러 투자 이후에 추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회사가 커가면서 당연히 추가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사업 모델과 관련 “게임쪽에서 늘어난 사용자들을 포털과 검색쪽으로 차례로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적용됐던 비즈니스모델”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이와 함께 올해 CPC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를 도입해 매출을 늘리고 지역 생활 정보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색광고 부문에서 연간 목표로 책정한 7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NHN은 현재 CPC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이며, 오버추어코리아나 구글과 제휴할지 또는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이 밖에 올해 마케팅 비용을 매출 대비 10%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가는 한편, 온라인 RPG게임 ‘아크로드’의 오픈베타서비스(공개시범서비스)를 4분기쯤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NHN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06억7000만원, 영업이익 175억3000만원, 경상이익은 175억7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3%, 4.6%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에 비해선 각각 10.7%, 29.3%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