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P라우터용 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미국에서 인터넷 프로토콜(IP) 라우터용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C넷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의 독립연구기관인 국제 컴퓨터 과학연구소(ICSI)는 오픈 소스 운용체계인 리눅스처럼 코드를 원하는대로 다운로드해 변형할 수 있는 확장형 오픈 라우터 플랫폼(XOR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오리온 호드슨 개발자는 “버전 1.0은 6월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연구를 위해 개발돼 왔으나 궁극적으로는 저가의 상업용 라우터를 만들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 PC부품을 사용할 때 XORP 라우터는 약 1500달러로 만들 수 있으나, 시스코시스템스 등 기존 제품들은 이보다 10∼20배 가량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호드슨 개발자는 “사용자들이 라우팅 코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스코나 주니퍼와 경쟁하자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라우터를 만들기 위해 XORP가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