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쇼 2004’ 참석중인 도시히코 오니시 소니 B&P컴퍼니 부사장<사진>은 1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발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들어 한국과 일본 등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고화질(HD) 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HD가 방송 장비·솔루션 부문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히코 부사장은 또 “소니는 HD 관련 다양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컨버전스시대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히코 부사장은 만나 현재와 미래의 방송기술과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NAB쇼 2004의 특징이라면 HD 방송장비의 부상과 영상의 디지털화가 가장 큰 흐름이다. 지금의 방송환경은 통신기술과 결합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고 있으며, 이는 소니가 제시하는 ‘애니캐스트’의 개념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소니는 ‘소니 스타일’을 내세워 그동안 HD시장을 주시해 왔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HD가 대체적인 추세라는 것을 확신했다.
―컨버전스시대의 소니의 전략은.
▲소니는 현재 촬영장비에서부터 디지털방송 편집장비(비선형 편집기)를 비롯한 옵티컬 저장장치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HD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특히 소니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핵심기술을 앞세워 방송업무 흐름 개선과 풍요로운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니의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소니가 그리는 방송의 미래상은.
▲방송과 통신은 ‘유비쿼터스‘라는 이름으로 통합되고 있다. 이는 소니가 제시하고 있는 애니캐스트의 개념으로 시간과 장소·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환경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 방송시장은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누가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수용하는가가 생존의 척도가 될 것이다.
―한국의 HD기술에 대해.
▲HD기술의 경우 한국도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다고 본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단일 국가로는 제일 많은 900여명의 한국사람들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도 높은 것 같다. 하지만 소니는 한국시장의 HD시장에서도 선두권을 고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