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과 PDA 등 모바일 기기용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차원 모바일 기술 및 콘텐츠 기술과 관련한 특허 출원건이 총 17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 출원건은 163건으로 전체 출원건의 92%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일본 등 외국 기업 출원건은 14건(8%)에 불과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3D 모바일 게임 기술 개발에 앞다퉈 나서는 이유는 게임 콘텐츠 산업이 수익성이 높은데다 방송과 음악, 캐릭터 등 타 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PC 수준의 3차원 성능을 보유한 모바일 기기가 출시될 경우 3차원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부 기술별로는 3D 엔진을 비롯해 모바일 전용 칩, LCD에서의 화면 처리 등 소형 기기로서의 제한된 하드웨어의 성능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 김민희 영상기기심사담당과장은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3차원 콘텐츠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 표준화 참여를 통해 3D 모바일 기기 및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세계적인 통신 메이저 회사들이 기술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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