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이 추락한 모토로라코리아, 올해 다시 날까?’
지난 4년간 끝없는 매출 감소와 적자의 늪에 헤매온 모토로라코리아가 최근 SK텔레콤내 휴대폰 판매점유율이 20% 안팎까지 오르며 명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지난 2월 출시한 ‘스타텍’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SK텔레콤내 최고 인기모델로 발돋음해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 모델 10여 종을 잇따라 투입해 시장점유율 10%대 진입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한때 국내에서만 1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휴대폰 명가로 이름을 날리던 모토로라코리아는 지난해 2889억원 매출에 381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해를 맞았다. 이는 지난 2000년 매출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지며 적자를 기록한 이래 4년 연속 적자로 기록됐다. 또 매출액 역시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한때 시장점유율 3∼4%에 그치며 마이너업체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모토로라코리아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규 모델이 4종에 그치며 (한국) 시장에서 고전했다”며 “그러나 올해 2월에 선보인 스타텍이 인기를 끌며 모토로라코리아가 바닥을 치고 발돋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코리아가 4년간 추락의 고리를 끊고 올해 두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통해 ‘V자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