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난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6% 늘어난 740만대로 나타났다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21일 밝혔다.
이번 수치는 IDC가 당초 전망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것인데 이에 대해 IDC는 “호주와 인도 등 핵심 시장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해 작년 4분기보다 판매량이 5% 감소했다고 IDC는 덧붙였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보가 10.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휴렛패커드(HP)가 이보다 0.1% 포인트 낮은 10.8%로 2위를 기록했다. 이들보다 다소 뒤진 IBM이 7.4%로 3 위 그리고 델이 7.3%로 4위를 달성했다. 델은 톱5 업체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51.5%)을 보이기도 했다.
IDC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C 시장이 올들어 탄탄한 출발세로 시작했다”면서 “각 지역의 선거와 중국의 독자적 무선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WAPI 그리고 이라크 불안 같은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는 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C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