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한국의 ‘벨랩(Bell Lap)’을 표방하며 세계 수준의 기술 연구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L4∼7 스위치 전문 기업 파이오링크(대표 문홍주 http://www.piolink.co.kr)는 21일 국내 기업연구소로는 최초로 기술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파이오링크 부설 연구소와 함께 기술 연구실 파이오니어 랩을 신설, 연구소 2원화 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이오링크는 전임 조영철 연구소장을 기술 연구실인 파이오니어 랩 실장으로 임명하고, 이준희 신임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파이오링크의 이준희 신임 연구소장은 랜 스위치, DSL 분야의 전문가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 재직해 왔으며, 코어세스 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파이오링크는 기존의 연구소 시스템으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 개발에 치우쳐 신기술, 기반 기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기술 축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의 기업들과 대등한 경쟁을 위하여 이원화된 연구소 시스템으로 기술 축적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파이오링크는 파이오니어 랩을 현재의 파이오링크 부설 연구소 규모로 발전시켜 한국의 벨랩을 목표로 시장 선도 기술을 개발해내는 보고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재 파이오링크 부설 연구소는 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연구원 교육과 신규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준희 연구소장은 “세계 기업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있는 연구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히 객관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술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한국 연구소의 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이오링크는 L4-7 스위치 전문 리딩 기업으로 국내 VPN로드밸런싱 시장점유율 80%를 자랑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외 300여개 금융사와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했으며, 지난해 일본 진출에 성공해 히타치, 미쯔비시 등에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