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오는 2007년 휴대폰 1억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3에 진입할 것임을 선언했다.
박문화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 사장은 21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1분기 실적발표에 앞선 테마컨퍼런스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와 육성을 통해 제품 리더십을 확보하고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함께 사업자 서비스 요구에 적극 대응해 2007년에는 1억대의 휴대폰을 판매, 글로벌 톱3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세계 이동단말 시장전망, 제품 트렌드와 함께 LG전자의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5억4000만대 규모를 형성한 세계 휴대폰 시장은 매년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오는 2010년에는 8억6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LG전자는 △글로벌 R&D 체제 구축 △지역별 메이저 사업자와 관계 강화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구축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3강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제품 리더십 확보를 위해 해외 6대 거점 R&D 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오는 2007년까지 현재 2배 수준의 R&D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CDMA와 GSM의 사업자를 중심으로 카메라폰 등 첨단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 시장과 판매량을 늘려나기로 했다. 올해 3세대(3G) 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오렌지, 허치슨 등 유럽 주요 사업자들과 서비스에 적합한 단말기의 공동개발, 3∼4종의 WCDMA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R&D역량을 강화해 첨단 기능의 카메라폰·캠코더폰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키로 했다.
박 사장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위성DMB폰, 3D 게임폰 등 최첨단 단말기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