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의장 박성찬·KIBA)가 ‘아시아 최대 콘텐츠사업자 단체로의 비상’이란 비전을 내놓으며 새출범을 선언했다.
2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뉴 KIBA 비전 선포식’에서 박성찬 신임 의장은 한국을 아시아 콘텐츠 종주국으로 일으켜세우기 위해 ‘새 출발하는 KIBA를 아시아시장의 대표 콘텐츠기구로 키워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유무선상의 ‘클린 콘텐츠’ 유통을 위한 사업자 자율규제 모델 정착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기술 및 정보 제공의 구심점을 KIBA의 3대 전략 비전으로 공식 천명했다.
지난 2000년 통합 연합회로 출범한 뒤 4년만에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와 완전히 새로운 비전을 갖추고 새 출발하게된 것이다. 비전에는 ‘해외시장 공략’과 ‘유무선통합에 따른 시장 변화’ 등 국내 콘텐츠업계의 현안에 대한 방향성이 집중적으로 담겨져 있다. 특히 불량 콘텐츠 근절과 자율심의 확대와 관련된 연합회 차원의 분명한 의지와 소신이 담겨졌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KIBA는 새로운 사업 모토를 ‘회원사를 위하여’로 내걸었다.
박 의장도 새출범 선언을 통해 “연합회의 내부 결속력 강화와 대외 역할 증대를 위해 ‘회원사를 위하여’라는 대명제 아래 회원사에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을 갖추겠다”며 “연합회 자체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높여 회원사와 함께 전진하는 서비스 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대 비전 달성을 위한 세부 관련 계획도 수립됐다. 우선 △디지털콘텐츠 해외마케팅포럼 운영 △회원사 CEO포럼 운영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워킹그룹 및 위원회 모임 활성화 △연합회 회장단 회의를 통한 정부·통신사업자·유관기관 등과의 정기 간담회 개최 등 회원사들이 필요로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 상설 협의체를 구성 등 회원사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다.
또 회원사가 함께 참여하는 KIBA를 만들기 위해 △자율규제위원회 및 모바일콘텐츠 모니터링센터 운영을 통한 클린콘텐츠 운동 전개 △저작권 권리처리를 위한 저작권특별위원회 활성화 △디지털콘텐츠 전문 R&D센터를 통한 연구개발 지원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와함께 회원사에 대한 경영지원 차원에서 △정기적 시장 실태조사 및 통계자료 제공 △무선망 개방 관련 정보 제공 및 컨설팅 △우수 콘텐츠업체에 대한 투자유치 지원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를 통한 해외진출 적극 지원 △지상파 DMB 등 신규서비스 분야 개척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사진;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는 21일 신라호텔에서 150여명의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 KIBA 비전 선포식’을 갖고 아시아 최대 콘텐츠기구로의 발전을 다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근태 한국콘텐츠산업협회 공동의장, 박성찬 한국콘텐츠산업협회 의장, 변재일 국회의원, 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 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 성규영 한국콘텐츠산업협회 명예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