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획하고 민간기업 쿠도F&S(대표 김용식)가 시행하는 차세대 PC방 프로젝트 ‘G2존(Good Game Zone)’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테마파크형 첨단게임 체험관으로 첫 발을 내디딘 ‘G2존’은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게임장 부천 직영점을 개설한 데 이어, 올 들어 덕계점(경남), 수진점(경기), 석계점·고대점(서울)을 잇따라 출범시키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내달 개장하거나 조만간 설립 계약을 할 곳만도 10여개에 달한다. 아케이드게임의 사업성을 진작시킨다는 방침 아래 문화관광부가 구상하고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기획한 ‘G2존’ 사업은 올 들어 PC 및 온라인게임등과의 연계를 고려한 토털게임문화공간으로 지향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홍유진 게임산업개발원 산업정책팀 과장은 “체감성을 극대화하는 아케이드의 장점과 PC·콘솔게임의 재미요소를 결합한 차세대 게임모델을 발굴·전파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G2존’ 모델의 해외시장 진출시 이를 한국문화체험관 형태로 만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인 쿠도F&S도 창업준비에서부터 매장관리,경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G2존’ 관련 원스톱서비스 체제에 돌입했다. 쿠도F&S 측은 게임컨설턴트를 통해 창업을 돕는 것은 물론 점장 파견을 통한 경영관리, 위기발생 시 위기관리전담팀의 투입 등으로 ‘G2존’ 지점이 사업 안전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식 사장은 “‘G2존’의 외형적 숫자 확대도 중요하지만 우수 게임의 발굴과 개발지원도 중요한 사업목표 중 하나”라며 “시장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우량 개발업체에 대한 퍼블리싱 간접투자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도F&S는 올해 ‘G2존’ 지점망을 1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