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텟통신 프로토콜인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의 결함이 인터넷에서 데이터 전송을 위협하고 있다고 C넷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C넷 등에 따르면 영국 보안기관은 최근 인터넷 서핑과 e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등과 같은 거의 모든 인터넷 트래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핵심 인터넷 기술의 결함을 발표했다. 해커들이 라우터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 라우터가 수시간 동안 대기상태로 바뀌어 인터넷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돼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핵심기술의 결함은 지난해 말 미국 밀워키의 컴퓨터 전문가인 폴 왓슨이 발견했다. 주니퍼 네트웍스도 자사 제품에서 이 결함이 있음을 인정한 데 이어 시스코시스템즈, 히타치, NEC 등 다른 회사들도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컴퓨터 보안회의에서 직접 발견한 결함 내용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