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유무선 통합포털사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 오는 2006년까지 국내 포털업계 1위를 달성하기로 했다.
KTH의 신임 송영한 사장은 22일 취임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털분야에서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콘텐츠사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KT계열 포털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사장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으로 각종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날 제시된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는 콘텐츠를 각종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원소스 멀티유스’사업자 개념으로서 KTH가 앞으로 콘텐츠의 종합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콘텐츠 공급원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위한 3대 추진과제로는 우선 오는 7월 오픈할 유무선 통합포털사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단기간에 트래픽을 증대시켜 오는 2006년까지 포털 업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콘텐츠 판권 소유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하며 콘텐츠 조달 및 개발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확충에 지속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략기능을 강화하는 등 경영인프라 개선작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KTH는 오는 7월 1일 기존의 하이텔·한미르·메가패스콘텐츠몰 등을 합친 유무선 통합 포털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에만 200여명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