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확장성표기언어(VXML)을 기반으로 웹과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양방향응답시스템(Interactive Voice Response)’에 대한 수요가 늘면이 이 시장을 잡으려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예스테크놀로지, 미디어포드, 브리지텍 등 기존 업체에 이어 제네시스, 어바이어, 시스코, 에이블컴 등 국내외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제네시스텔레커뮤니케이션(대표 위재훈 http://www.genesyslab.com)는 최근 ‘제네시스 보이스포털’을 출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C&M커뮤니케이션즈 공급을 시작으로, 한국인증, 게임업체인 NRC 등에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대형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바이어코리아(대표 디네쉬 말카니 http://)도 최근 ‘어바이어 IR 1.2’라는 이름으로 IP기반 IVR을 선보이며, VXML 기반 IVR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어바이어는 이 제품이 VXML과 IP 텔레포니를 지원하는 IP기반 IVR이라는 점과 스피치웍스, 뉘앙스 등의 자연어인식기(NLSR)와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어바이어 PDS 아웃바운드 솔루션 고객과 이동통신,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고객을 발굴중이다.
에이블컴(대표 안태형 http://www.ablecom.co.kr)도 IP기반의 IVR 솔루션과 아웃바운드 다이얼러 솔루션을 발표했다.IP IVR(제품명 able.IP.IVR)은 차세대 IVR표준 시나리오인 VoiceXML2.0을 기반으로 사용자 편이성을 높였으며, H.323권고안을 준수해 대부분의 IP PBX와 연동이 가능한게 장점이며 자체 솔루션으로 구현 가격을 대폭 낮춘 게 강점이다. KT에 장비를 공급, 테스트 중이며 중소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도 뉘앙스 음성인식 기술의 강점을 이용, VXML기반 IVR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우수한 음성인식기술을 앞세워 우리증권, 현대해상보험, 대구은행, 성심양해 등 기업은 물론 청와대 등 30여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브리지텍(대표 이상호 http://www.bridgetec.co.kr)도 시스템공급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스스로 시나리오를 변경하는 ‘시나리오 에디터’를 개발, 시장 확대에 나섰으며 아이엔커넥트, 미디어포드 등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시분할방식(TDM) 기반 콘텍트센터 자동응답서비스는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운영해 이용시간이 많이 걸리며 응답내용을 바꿀 때 시나리오를 다시 짜 녹음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으나 VXML기반 IVR은 파일형태로 개별 대화시나리오를 만들어 서버에 내장해 편리하다”며 “통신 환경이 IP로 급격히 변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서비스 내용이 복잡하고 자주 변경되는 금융권이나 홈쇼핑업체들을 중심으로 VXML기반 IVR 도입이 활발하며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됐다”며 “국내외 장비업체간 경쟁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