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가 투자자의 회의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에 대한 580억달러의 적대적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는 “컴캐스트 이사들이 지난 2월 발표한 적대적 인수 포기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으나 컴캐스트가 조만간 디즈니 인수 철회를 결정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컴캐스트의 디즈니 인수 포기는 양사가 협상 가격차가 크다는 점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컴캐스트가 적대적 인수를 발표하자마자 디즈니 주가가 올랐으며 컴캐스트의 투자자들은 디즈니 인수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처럼 컴캐스트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제기된 것은 디즈니가 26일 마이클 아이스너 CEO의 재임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