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 텔레콤 솔루션 사업본부장 임규관 상무(우측)와 한의녕 SAP코리아 사장이 제휴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이 3대 신성장 사업으로 꼽은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27일 세계 최대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업체인 SAP사와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공동 개척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다음달부터 국내 SAP ERP 도입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AP이 구상중인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는 기업체 임직원들이 PDA·스마트폰·핸드폰 등 각종 단말기를 통해 영업관리·재고관리·사후서비스(AS)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SAP ERP에 모바일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중이며,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과 기술지원, 해외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특히 SAP ERP의 경우 국내 330여개 대기업·중견기업이 도입한 최대 규모의 솔루션이어서, 이번 제휴는 새로운 기업용 모바일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임규관 상무는 “그동안 이동통신 데이터 서비스가 SMS·무선인터넷 등 개인용 서비스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기업들이 실제 업무환경에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며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되면 해외의 SAP 도입기업들로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달부터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ERP 위주의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한뒤, 오라클·시벨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과도 협력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