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50메가 VDSL장비 추가 공급 업체 선정을 위한 시험평가테스트(BMT)에서 탈락했던 업체들이 기사회생을 기회를 잡았다.
27일 하나로통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발표된 50메가 VDSL장비 BMT에 참가해 탈락됐던 4개 업체가 재시험 기회를 얻어 지난 23일부터 재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재시험을 치르게 된 머큐리·엠티어·루슨트·미리넷 등 4개 회사는 ‘이번만은 절대로’라는 생각에 심혈을 기울여 이번 재시험을 준비했다.
하나로는 27일까지 테스트해 최종 BMT를 통과하는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50메가 VDSL 추가 공급업체 선정 BMT는 다산네트웍스, 우전시스텍 등 기존에 장비를 공급하던 업체들이 이카노스 칩셋을 탑재해 왔으나, 이카노스가 50메가용 칩 생산을 중단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장비 공급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비업체 관계자는 “지난번 BMT 탈락업체 선정이 장비 자체의 결함이나 성능 미달이라기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사안이라고 판단, 하나로통신이 3개 재시험 대상 업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탈락이 예정됐던 4개 업체까지 재평가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이달초 9개의 BMT 참가업체중 삼성전자와 로커스네트웍스 등 2개업체를 통과시키고 텔슨정보통신·이스텔시스템즈·코아커뮤니케이션즈 등 3개업체는 재평가, 머큐리·엠티어·루슨트·미리넷 등 4개사는 탈락시켰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