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자사 휴대폰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 가입자가 출시 2년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미국 GM의 ‘온스타’ 서비스에 이어 가장 많은 가입자 규모로, 향후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10만 가입자 돌파를 계기로 텔레매틱스 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상반기중 보급형 차량용 키트와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기반의 핸드폰 일체형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는 종전 차량 네비게이션 서비스와 달리 무선인터넷 네이트와 텔레매틱스가 동시에 가능한 결합형 서비스로, 이동전화망과 위치확인시스템(GPS)를 통해 교통상황·최적경로를 양방향 통신방식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PC를 통해 목적지나 교통정보 요청지점을 사전 등록하면 차량 단말기에서 교통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유무선 연계 서비스다. 특히 위급상황 발생시 견인차나 구급차가 출동하는 ERS 서비스는 고객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위치정보를 함께 전송, 고객센터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이용행태에 따라 프리미엄·레귤러·라이트 등 다양한 요금제를 구성하고 가입자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