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라이코스가 인터넷 사업부문인 ‘라이코스닷컴’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C넷에 따르면 테라 라이코스는 최근 ‘라이코스닷컴’을 포함한 미국 인터넷 사업 부문의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은행인 레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를 선정,타당성 조사에 나섰다.이번 매각은 닷컴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0년에 이뤄졌던 테라 네트웍스와 라이코스의 125억달러 규모 합병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테라 라이코스는 스페인과 포르투칼 언어를 기반으로 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중이며 현금 또는 주식 인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테라 라이코스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으로 매각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테라측은 지난해 라이코스 사이트를 통해 거둬들인 9800만달러의 추정 매출을 근거로 약 2억달러 정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넷은 테라 라이코스의 이러한 매각 움직임은 최근 인터넷 회사의 매출이 온라인 광고의 증가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점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며 테라 라이코스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