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을 보다 `재미`있게

이용자 참여 높이려 아바타 등 도입 확산

온라인 교육 업체들이 학생들의 학습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아바타, 미니홈피 등 기존 인터넷 업체들의 아이템을 교육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고생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 업계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교육과 놀이를 접목하는 시도여서 주목된다.

 온라인 초등 교육전문 티나라(대표 박정규)는 두산동아와 함께 시작한 학습 사이트 ‘하우키( http://www.howkey.com)’에 최근 미니홈피와 아바타 등을 도입됐다. 국어·영어·수학 등을 귀여운 캐릭터와 플래시 동영상으로 꾸며진 교재로 공부하고 학습 상태에 따라 일종의 포인트인 ‘금별’을 주는 방식이다.

 학생등은 이 ‘금별’을 이용해 아바타와 미니홈피를 꾸미게 된다. 정영헌 마케팅 팀장은 “미니홈피, 아바타 등은 아이들에게 재미 거리를 줌으로써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며 “매일 1500명의 신규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초등학생 전문 사이트인 와이즈캠프(대표 이대성 http://www.wisecamp.com)도 아바타·놀이터·E카드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습에 재미를 부가하고 있다. 학습자는 매일 접속, 그 날의 분량을 공부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이 포인트로 아바타를 구매하고 기타 이벤트에도 참가 할 수 있다.

 교원(대표 장평순)은 빨간펜의 프리샘(http://freesam.kyowoni.com)에서 ‘프리샘어드벤처’를 운영하며 게임을 학습 동기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리샘어드벤처에는 어드벤처 게임, 미니 게임, 네트워크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데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통해 얻은 마일리지가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육과 놀이가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가 온라인 교육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학습보다 놀이가 우선되는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들은 지양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