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안에서 특정 암세포만 찾아내 치료할 수 있는 맞춤형 DNA 제조기술이 이스라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에후드 샤피로 박사는 인공적인 DNA구조(일명 DNA컴퓨터)에 전립선암과 폐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생물정보 분석프로그램을 입력시킨 결과 DNA컴퓨터가 특정 암세포를 인식, 반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DNA컴퓨터는 전자부품으로 만들어진 일반 컴퓨터와 달리 생명체에 대한 정보가 내장된 DNA분자로 구성되며 주위에 입력된 정보와 동일한 생명체 구조가 나타날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 일정한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샤피로 박사는 이 DNA컴퓨터가 아직 실용화 단계에는 못미치지만 언젠가 사람의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아직 종양이 형성되기 전단계의 암세포나 투약이 곤란한 부위만 찾아 치료하는 똑똑한 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