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휘틀리 지역 학생들은 앞으로 서머스쿨 수업을 위해 집을 나서지 않아도 된다. 대신 인터넷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AP에 따르면 휘틀리주 당국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가을학기를 앞둔 오는 7∼8월에 인터넷으로 서머스쿨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학생들이 간편히 집에서 각자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컴퍼스 학습(compass learning)’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수준평가를 받고 부족한 부분은 개인별로 과제까지 받을 수 있다. 교사들은 시스템에 접속해 학생들의 학업 진척도를 살펴볼 수 있고, 최소 1주일에 한번 전화나 e메일로 학생과 상담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진도를 점검하기 위한 시험도 치른다.
스티븐 블룸필드 더 포스트&메일 감독보좌관은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선생님이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덜 인간적인 것 같지만 선생님이 학생 개개인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아는 것과 학생도 자신만의 수업 진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