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제도와 관련해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AP통신이 미국 정부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작년 11월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된 처음 한 달 동안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고된 불만건수는 2400건이었다. 불만의 대부분은 이동통신사를 전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항의였다. 하지만 지난달 FCC에 접수된 불만건수는 400건으로 첫 달의 6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데인 스노우덴 FCC산하 소비자·정부 업무국장은 “번호이동성제도 시행 초기에 발생한 문제는 예상됐던 것”이라며 “하지만 매달 접수되는 불만건수가 줄어드는 것은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100대 도시에서 먼저 실시된 번호이동성제도는 오는 5월 24일부터 미 전역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