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주기판업체 아수스텍과 칩세트 SiS가 램버스 D램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수스텍은 최근 4채널 PC1200 램버스 D램을 내장한 신형 주기판을 성능부족을 이유로 갑자기 단종시켰다. 또 세계 5대 칩세트 업체인 SiS도 현재 4채널 램버스 D램를 지원하는 칩세트인 ‘R659’의 후속모델에서는 램버스 규격 대신 PCI익스프레스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수스텍의 한 관계자는 램버스규격을 지원하는 칩셋의 성능이 기대만큼 뛰어나지 않았다며 주기판제품에서 램버스 규격지원의 철회배경을 설명했다.
램버스 D램은 동급 D램 대비 최고가로 거래되면서 고성능 컴퓨터용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시장형성을 주도해온 인텔이 지난해 갑자기 차세대 칩세트 개발에 미온적인 태도로 돌아서면서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