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지난달 156만대를 기록, 3월달(199만9000대)보다 22% 가량 줄어들었다.
1분기(1∼3월)에 번호이동성에 따른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국내 휴대폰 시장은 2분기들어서는 번호이동성에 대비해 과도하게 휴대폰을 구매했던 사업자가 재고 물량 처리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별한 모멘텀(계기)가 없는 한 당분간 국내 휴대폰 시장은 150만∼16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71만3000대를 판매해 부동의 1위를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38만대, 팬택&큐리텔은 20만2000대를 공급,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는 12만4000를 판매했다. 이동전화서비스자회사인 SK텔레텍과 KTF테크놀러지스는 각각 11만대, 9만대를 팔았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