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 전화 사업자인 AT&T가 해외에서 광대역 VoIP 사업을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AT&T는 VoIP 서비스인 ‘콜밴티지(CallVantage)’를 지난 3월 부터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앞으로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케이블모뎀이나 디지털가입자망(DSL)을 통해 전화 송·수신이 가능토록 해준다.
데이비드 도만 CEO는 “이번 콜밴티지 서비스 개시는 글로벌 서비스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매출 확대를 위해 통신사업 면허를 갖고 있는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T&T는 현재 55개국에서 통신사업 면허를 갖고 있다.
AT&T에 이어 미국의 또 다른 VoIP 사업자인 보니지도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니지는 이미 지난 3월 말 캐나다에서 자사의 고정요금 서비스를 시작했고 연말께 영국과 스위스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