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계`IT뉴스의 현장

○…케냐 제2 유선 통신망 사업자 선정 적업 착수(사진)

케냐통신위원회(CCK)는 케냐의 제2 유선통신망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기업은 노르웨이의 텔노 그룹, 중국의 ZTE/CNC, 인도의 페그룸 그룹 등 외국계 업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5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오는 9월 3일 허가장이 발부된다.현재 동아프리카 국가의 유선통신망 사업자는 케냐 정부가 운영하는 ‘텔레콤케냐’가 유일하다.이에 앞서 작년 음와이 키바키 케냐 대통령은 독립 이후 40여년간 케냐의 국내·국제전화 사업을 독점해온 ‘텔레콤케냐’를 내년 6월까지 민영화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베트남 전화가입자 800만 돌파

베트남 전화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우정통신공사(VNPT)는 전화가입자 수가 작년 말 7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말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95년 베트남 전체 전화대수가 74만대였던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속도다.VNPT는 전화가입자 중 60%가 유선에, 40%가 무선에 가입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전화 가입자 증가로 베트남의 전화가입률은 10%대로 올라섰다.

이처럼 전화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은 경제 발전으로 인한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 컨소시엄인 ‘S-폰’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자극받은 이동통신사업체들간 치열한 경쟁과 요금 자율화로 경쟁적으로 통신요금을 인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루피화 강세에 인도 IT 기업 피해

인도 루피화가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 증대에 따른 달러 유입으로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인도 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3월 말 끝난 2003 회계연도에서 루피화는 53개월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44루피대를 기록했다.그동안 루피화가 세계 무대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사건이다.

그러나 루피화 강세가 인도의 수출업자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특히 소프트웨어 업계와 아웃소싱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소프트웨어 업계는 이 달 10일 치러질 총선거 이후 루피화 강세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역시 루피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투자회사 매클라이의 외환 딜러인 바수다 칸델왈은 “장기적으로 루피화가 더욱 강세를 보일것 ”이라고 예상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