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마일리지 쓰임새 넓힌다

그동안 무용지물격이었던 이동전화 멤버십 마일리지가 다채로운 쓰임새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오는 6월부터는 이동전화 마일리지를 무료 통화나 부가서비스 요금결제 용도로 활용토록 정책을 내오면서, 이동전화 사업자들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마일리지 용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KTF(대표 남중수)는 모존시스템코리아(대표 김민식)와 공동으로 6일부터 전국 53개 KTF 멤버스 플라자와 27개 굿타임샵에 디지털 사진인화 자판기인 매직존을 설치하고, 자사 멤버십 마일리지로 사진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매직존은 KTF와 모존시스템코리아가 지난해말 개발한 유무선 통합 사진인화 자판기로, 카메라폰이나 디지털카메라의 사진 파일을 자판기로 전송한뒤 즉석에서 사진인화까지 가능하다. 또한 자사 매직엔(http://www.magicn.com) 회원의 경우 매직존에서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매직엔 포토앨범 메뉴에 저장된 사진파일을 내려받아 인화할 수도 있다. KTF 멤버십 마일리지를 이용하면 스티커사진·증명사진 인화에 각각 1000점과 2000점이 차감되고 하루 6000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올초 멤버십 마일리지 명칭을 ‘레인보우포인트’로 변경한뒤 핸드폰 고장수리 요금결제나 경품행사 참가 등의 용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무선 인터넷 네이트에서는 캐릭터나 벨소리·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마일리지로 내려받을 수 있고, 최근에는 핸드폰 지불결제 서비스인 ‘모네타’의 교통카드 선불요금으로도 용도를 확대했다. LG텔레콤도 6월 멤버십 마일리지의 요금결제를 앞두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용처를 강구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