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3일(현지시각) 보안 업무와 관련해 독일 연방정부와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경쟁관계에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매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MS와 독일 정부간 협약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오토 쉴리 독일 내무부 장관이 각각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일 정부내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각종 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은행, 공항 같은 중요한 컴퓨터 인프라를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필요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컴퓨터 환경인 닷넷플랫폼에 독일 정부가 법적 트랜잭션 표준으로 정한 OSCI를 지원한다. 또 MS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간에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독일 내무부의 노력에 계속해서 동참한다.
유럽내 최대 무역국인 독일은 최근 수년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잇달아 도입, 유럽내 오픈소스 성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작년에만 해도 뮌헨시가 시 소유 1만4000대의 컴퓨터를 윈도에서 리눅스로 운용 소프트웨어를 교체한 바 있으며 연방 정부도 여러 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