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한은 스리콤의 채널 및 대고객 지원전략과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국의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것입니다.”
6일 한국을 방문한 스리콤의 팩스 앤더슨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라우터 제품을 통해 지금까지 진출하지 않았던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 부사장은 “스리콤은 수익 보장과 함께 채널사, 즉 SI업체들에 신규 기술이전이라는 또다른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e트레이닝’을 비롯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중국 화웨이와 합작 설립한 화웨이스리콤을 통해 공급받는 제품으로 기업 라우터 시장을 공략하고 궁극적으로 통신서비스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라우터 5000제품군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3000제품군까지 발표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의 고객용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백본급 6000제품군과 7000제품군까지 출시할 예정입니다.”
앤더슨 부사장은 하반기 백본급 장비가 출시되면 중소형에서 대형 라우터 장비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됨에 따라 시스코 등 기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번 방한도 사실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채널사들을 단순히 자사의 제품만 판매하는 상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로서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기술 공유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은 엄선할 방침이다.
앤더슨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뿐만 아니라 통신시장에서도 메이저 라우터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게 스리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제한 뒤 “이 같은 장기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각종 채널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