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와이파이 장비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C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보안, 편리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던 MS가 이제 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MS가 와이파이 장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MS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는데 회사 대변인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하드웨어 그룹이 브로드밴드 하드웨어와 네트워킹 비즈니스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MS의 미래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9월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신형(802.11g) 와이파이 제품의 유니버스시리얼버스(USB) 버전까지 내놓은 MS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매우 극적인 조치라고 C넷은 평가했다.
네트워크 시장에서 그동안 힘을 기울여왔던 MS는 와이파이 장비 시장 참여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경쟁업체보다 최신 제품(802.11g)을 늦게 내놓는 바람에 고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S는 “우리가 만든 802.11g 장비가 향후 몇개월 동안 계속 판매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서비스를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