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장치에 설치되어 있는 중고폰과 원격제어기를 직원이 체크하는 모습 .
중고 휴대폰을 이용해 농가 비닐하우스 등 중소 규모 사업장이나 집안 설비를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KTF(대표 남중수)는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학 (학장 정광수)과 중고 휴대폰을 활용한 양방향 원격제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11일 사업협력 제휴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방송국의 송중계소나 비닐하우스 등 상시 관리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장에 중고 휴대폰과 원격제어기를 설치, 현장상황을 실시간 통보받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연락 전화번호가 입력된 원격제어기와 중고 휴대폰을 이어폰 잭으로 연결하면 유사시 해당 전화번호(음성)로 상황을 전달하고 시스템 작동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간편한 원리다.
KTF는 새로운 이동전화 시장 개척을 위한 모범적인 산학협동 모델로, 이미 열풍기 제작업체나 비닐하우스 단지 등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F는 이 시스템을 30만원대에 시판,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가정과 중소기업 등에 보급하는 한편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떠오른 중고 휴대폰의 재활용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