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팬택 사장 인터뷰..올해 글로벌 6위 업체 도약할 것

팬택계열(부회장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이 모스크바 ‘스비아즈 엑스포콤2004’에 참석, 유럽시장에 이어 러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세계 6위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IT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팬택의 이성규 사장과의 일문일답.

 ―러시아 시장이 갖는 의미는.

 ▲팬택계열이 러시아의 ‘스비아즈 엑스포콤(SVIAZ/EXPO COMM)2004’ 참가는 러시아 진출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다. 팬택이 올 한해 2000만대를 세계 시장에 공급해 세계 6위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러시아시장은 경기활성화에 힘입어 휴대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00만대, 올해 1300만대 시장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이다. 팬택으로서는 유럽과 함께 아직 밟아보지 못한 지역이 바로 러시아다.

 팬택은 이런 러시아 시장에 지난 1월 GSM 4종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1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오는 2005년까지 15%의 점유율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러시아 시장의 특징과 전망은.

 ▲방금 말했듯이 전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지난해 휴대폰 보급율이 17%에 그쳐, 휴대폰의 신규수요가 풍부하다. 러시아시장은 통신사업자 위주가 아닌 일반 판매업자 중심의 완전 경쟁시장이다. 수입규제·인증 등의 초기 진입장벽도 낮다. 기술력을 갖춘 팬택으로서는 진입하기 좋은 시장이다. 러시아시장 진출은 향후 동유럽 국가 진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즉, 러시아 시장은 팬택계열이 동유럽 16개국으로 영업을 확대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전략이라면.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25종의 제품이 공략의 무기가 될 것이다. 특히 지문인식 휴대폰, 200만화소 카메라폰, 캠코더폰 등이 바이어와 참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 시장에 휴대폰 12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마케팅측면에서는 기술 선도 업체로의 이미지를 강조한 ‘팬택(Pantech)’ 브랜드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판매업자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제품 노출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경주할 방침이다.

 <모스크바=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