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리서치]블로그 이용 실태(2)
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은 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4명은 하루에 1∼2번 이상 꼭 블로그를 열성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10대 이상 남·여 2000여명을 대상으로 ‘블로그 이용 실태’와 관련한 온라인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4%가 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한달에 평균 3∼4번 블로그를 방문한다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다. 또 하루에 1∼2회 방문은 24.2%, 3∼4번 방문은 13%였다.
블로그 사이트 방문 경험자 중 자신의 블로그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3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동일한 조사를 벌인 결과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조사 당시 ‘27.5%가 블로그를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부 포털업체들이 올해 초부터 블로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블로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시기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5%가 ‘올해 1분기부터 블로그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30.1%는 지난해 하반기, 10.4%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블로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의 경우 46.6%의 응답자가 블로그를 소유하고 있다고 답변해 20% 대 수준에 그친 다른 직업군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 중 주로 방문하는 블로그 경로로 ‘관심 분야를 검색해서 찾아가는 경우(4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구, 직장 동료 등 지인들의 블로그(37.3%)’ ‘사이트 상위 메뉴에 오른 인기 블로그(16.5%)’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블로그 참여 정도를 물어본 결과, ‘마음에 드는 글에 한하여(55.9%)’ 댓글(답글)을 올린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반대로 ‘거의 올리지 않는 경우(37.2%)’도 글을 올리는 경우와 비례해 많았다.
블로그가 기존의 동호회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6.3%가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34%가 전혀 영향이 없다, 17.3%가 더욱 왕성해졌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 45.3%가 큰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것과 일치해 블로그 이용으로 기존 온라인 동호회나 카페의 활동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