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나이아가라(Niagara)’ 디자인이 최종 완성돼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C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향후 선의 서버 시장 공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디자인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 생산을 위해 반도체 제조공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업계는 상용화에 일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은 서버용 프로세서인 ‘울트라 스팍’을 가지고 있는데 이의 생산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 위탁하고 있어 나이아가라 생산도 TI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은 지난 2002년 벤처기업인 아파라웹시스템스를 인수, 나이아가라 프로세서의 디자인권을 획득한 바 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이아가라 프로세서는 8개의 프로세싱 엔진(코어)을 갖고 있는데 각 엔진은 스레드라고 불리는 병렬 명령을 각각 4개씩 처리,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선은 이러한 방식을 ‘스루풋 컴퓨팅’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선의 한 관계자는 “나이아가라 이외에도 록(Rock)이라는 코드명으로 나이아가라의 사촌격인 고성능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나이아가라는 울트라스팍 계열로 편입되는데 울트라스팍은 IBM의 ‘파워’ 프로세서와 인텔의 ‘아이테니엄’ 그리고 HP의 ‘PA 리스크‘ 프로세서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