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LG전자에 의해 200만화소급 휴대폰이 첫 출시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업계의 메가픽셀 휴대폰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13일 1/2.7인치 이미지 센서에 204만 화소 와이드화인(Widefine) CCD카메라를 장착한 2메가픽셀 디지털카메라폰(모델명 LG-SD33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LG-SD330’은 204만 유효 화소의 CCD카메라, 1/2.7인치 카메라 이미지센서 및 플래시를 내장, 기존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은 물론 200만화소급 이상의 멀티 메가픽셀을 갖추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MP3플레이어 기능, 1시간 30분 동영상 촬영의 캠코더기능 및 3D스테레오 사운드 기능 등 복합 멀티미디어 기능을 융합시킨 첨단 디카폰이다.
LG전자는 이번 200만화소 메가픽셀폰을 앞세워 기존 100만화소급 카메라폰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동시에 향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300만 픽셀 이상의 화소 진화 및 광학줌·오토포커스 기능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2004‘에 200만화소급 휴대폰(모델명 SPH-V4400)을 발표한데 이어 이달 안으로 상용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가픽셀 카메라폰 시장이 200만화소에서 300만화소급으로 급격히 옮겨갈 것으로 보고 300만화소급 제품의 개발에 나서, 시장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은 지난주 100만화소급 라이팅폰(모델명 PH-L1000)을 019용으로 내놓은데 이어 다음달중 2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 역시 메가픽셀 디지털카메라폰의 관건은 300만화소급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 제품 출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은 “올해 들어 LG싸이언이 MP3폰 , 모바일뱅킹폰 및 헬스케어폰 등 각 카테고리별 휴대폰 시장에서 각각 시장선도형 제품 출시 및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이번 LG전자의 200만화소 디카폰 출시를 계기로 국내 메가픽셀 디카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