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IT제조업 분야의 국제화 및 특화 정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OECD의 ‘IT분야 국제화관련 보고서’를 참조, 우리나라 IT제조업의 비교우위가 아일랜드, 일본,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정통부가 파악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OECD국가 총수출 중 IT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각국 수출 중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한 ‘시현된 비교우위(RCA)’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43을 기록해 아일랜드(2.22), 헝가리(1.86), 일본(1.64), 미국(1.38) 등을 각각 제쳤다.
보고서는 1996∼2002년 OECD국가의 IT상품 무역은 연 4%씩 증가해 일반 상품무역 증가율 3%를 상회하고 있어 IT생산의 국제화 및 전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국이 경쟁력 있는 소수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생산에 특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비교우위가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경쟁력있는 최강국으로 나타났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IT상품의 수출비중 등에서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